본문 바로가기
문득

틴더 쓰던 남자친구는 그때 버렸어야 했다.

by 루이지애나 2023. 10. 23.
반응형

 

 

 

틴더 쓰는 여자 셋이 나와서 하는 인터뷰 영상을 유튜브에서 최근에 봤다.

물론 그녀들은 틴더 앱을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4-5년 사용한 사람들이었고, 익명성을 보장하고자 가면을 쓰고 나오긴 했지만, 내가 본 영상은 여자들이 주인공이었지만, 내 과거 남자친구가 떠올랐다. 그리고 알게 되었다.

 

틴더는 사용자의 96% 이상이 남자 유저 사용자라는 것.

그리고 내가 5년 넘게 만났던 남자친구도 그 중에 한 명이었다는 것.

여자들은 고작 3%내외의 사람들이라고 한다.

 

아주 오랜만에 과거 남자친구 생각이 났고,

맥주 한 캔을 한 김에 블로그에 끄적여본다.

 

틴더로 여자와 연락을 해서 그 여자를 만나러 나갔다가 새벽에 들어온 놈을 왜 다시 난 용서해 줬을까.

그나마 다행인 건 뺨싸대기라도 때렸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할까. 그냥 난 내가 믿고 싶었던 것만 믿었던 것이다. 보기 싫은 것, 인정하기 싫은 건 그냥 증거가 없으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던 것이다. 근데 그때. 그때 가두리 엎어야 했던 것이었다. 그걸 난 무를 수 없게 된 후에야 후회하지만, 지금은 그냥 내 업보라고 생각하고 있다. 내가 미련해서, 내가 의지하고자 했던 마음이 커서 그랬던 거라 생각한다.

 

여자들이여, 남자친구나 혹시 썸 탄다면,

가능한 사이라면 그의 어플 다운로드 내역을 확인해 보세요.

 

그리고 가능하다면 숙박업소 어플의 예약 내역까지요. 가능하다면 말이죠. 여자친구가 있어도 틴더 사용하는 남자들이 많다고 어제 영상에서 그러더라고요. 심지어 유부남에 애 딸린 남자도 틴더 사용하기도 한다네요. 참나. 틴더 남자 유저들을 모두 쓰레기 같은 남자라고 성급한 합리화를 할 수는 없지만, 극단적인 경우는 그런 몹쓸 남자들도 있소이다. 

 

부모한테 비밀로 하고 내 집에 얹혀살던 그 과거의 쓰레기 같은 남자친구 녀석은, 나한테 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해놓고 틴더로 만난 여자를 만나러 갔더군요. 그때의 심장 떨림과 뜬눈으로 지새웠던 밤이 잊히지 않아서 지금도 글을 쓸 수 있네요. 그때 놓고간 노트북으로 로그인이 되었었죠. 피씨에 연결된 메세지를 통해 주고받은 내역을 볼 수 있었는데, 아주... 가관이더군요. 만나면 술 잘 마시는 거 아니에요? 강남역 ㅇㅇ 앞에 서있을게요 등등.. 틴더에서 연결되면 번호를 알 수 있나보죠? 그렇게 메세지로 대화하다가 저녁 6시쯤 쓰레기는 나갔었죠. 그 때가 신이 주신 기회였는데, 그때 쓰레기 처분하라는 기회였는데 그 기회를 져버렸으니. 땅을 치고 후회할 일이죠.

 

그리고 그 때 그 여자한테도 전화를 했었고 그 여자도 당황하더군요.  그리고 그 쓰레기녀석은 향수 진하게 뿌리고 나가더니 밤새 내내 전화가 안되다가 새벽에서야 술에 쪄들어서 들어왔고 옷은 뒤집어서 입은 채 들어왔죠. 뺨을 3대 정도 때렸으려나? 기억도 못 할 정도로 술이 떡이 되어서 들어왔던데 지금도 그렇게 쓰레기짓하고 다니길 바라본다. 쓰레기짓 본성이 어딜 가겠나. 분리수거도 안 되는 쓰레기, 나뿐만 아니라 다른 여자들도 희생양이 되지 않기를 바라며. 아니 어쩌면 끼리끼리라는 말이 있듯이 그 쓰레기 남자 자식은 비슷한 쓰레기를 만날지도 모르겠네.

 

그냥 경험상 알려주는 남자 거르는 팁은,

정황증거이긴 하지만 남자친구의 휴대폰에 내가 본 적이 없는, 몸이 드러나는 전신사진이 있거나, 손, 팔 힘줄 드러난 사진, 얼굴은 스티커로 가리거나 모자이크 한 사진, 신체적 어필하는 사진이 있다면.. 한 번쯤 의심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 인스타 비공개 계정이 있는지도...

 

다른 어플은 몰라도 틴더는 거르길 바라며..

나라면, 어플 다운로드 구입 내역을 보겠어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