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먼저 연락하는 것 자체에 부담을 느껴버렸다.
며칠 전 대화는
뭐해? 로 시작해서 그 한마디로 끝이었고
나 역시 ㅇㅇ해라고 하는 한마디로 끝이났다.
그리고 그 다음다음 날 역시,
뭐해?
동일한 카톡이 왔다.
물론,
난 몇시간 더 전에 일어났지만
그를 깨우고싶지 않아서
혹은, 내 카톡에 부담을 느낄까봐
내가 먼저 톡하고 답장 오기를 기다리는 내가 싫어서.
그렇게 난 먼저 하지 않았고..
뭐해? 라는 말에
일어났어?로 답했다.
한마디 한마디가 왜이렇게 힘들어졌을까.
고작 몇개월 안된 연인관계이지만,
한창 꽁냥꽁냥 애틋해야할 시기인데,
30대의 연애란 이런 걸까.....
눈치를 본다.
나도 너의 눈치를
너도 나의 눈치를.
아무렇지 않은 척
의미없는 추임새를 넣어가며,
물결과 ㅠㅠ ㅎㅎ 등을 넣어가며
장단을 맞춰보지만,
이게 무슨 의미인가 싶기도 하고
그냥..
질질 이어가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고 있는 나는 왜일까.
그냥 이 존재 자체를 잃고 싶지 않은거지.
넌 나쁜 점이 크게 있지는 않다
그냥 지금의 내가 혼자있는게 너무 고통이다
하루에 너마저 없으면 연락할 곳이 없어진다
나에게 다가와 준 너가 참 좋았다
근데 지금 내가 연락하는걸 너가 부담될까봐 연락을 못하니
가슴이 죄어온다
내가 다가갈수록
너가 더 멀어질까봐 겁난다
물리적으로도 멀리있는데
연락도 마음대로 못하고 눈치보고
반응형
'문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회피형 남자의 언어, 말 해독, 통화기록과 내 생각 (1) | 2024.10.01 |
---|---|
틴더 쓰던 남자친구는 그때 버렸어야 했다. (1) | 2023.10.23 |
남자 여자 마음을 읽는 법: 관계에 성공하는 비밀 심리 전략 (0) | 2023.09.14 |
DISC행동 유형 검사 결과 - 개척자 특징 | 조직 내 역할 | 장단점 보완 방법 (0) | 2023.08.15 |
외로울 때 사람 만나는 방법? 대신 이렇게 하세요. (0) | 2023.07.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