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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회피형 남자친구를 대하는 불안형 여자친구의 마음

by 루이지애나 2024.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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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연락하는 것 자체에 부담을 느껴버렸다.

 

며칠 전 대화는

뭐해? 로 시작해서 그 한마디로 끝이었고

나 역시 ㅇㅇ해라고 하는 한마디로 끝이났다.

 

그리고 그 다음다음 날 역시,

뭐해?

동일한 카톡이 왔다.

 

물론,

난 몇시간 더 전에 일어났지만

그를 깨우고싶지 않아서

혹은, 내 카톡에 부담을 느낄까봐

내가 먼저 톡하고 답장 오기를 기다리는 내가 싫어서.

그렇게 난 먼저 하지 않았고..

 

뭐해? 라는 말에

일어났어?로 답했다.

 

 

 

한마디 한마디가 왜이렇게 힘들어졌을까.

 

 

 

고작 몇개월 안된 연인관계이지만,

한창 꽁냥꽁냥 애틋해야할 시기인데,

30대의 연애란 이런 걸까.....

 

 

 

눈치를 본다.

나도 너의 눈치를

너도 나의 눈치를.

 

 

 

아무렇지 않은 척

의미없는 추임새를 넣어가며,

물결과 ㅠㅠ ㅎㅎ 등을 넣어가며

장단을 맞춰보지만,

이게 무슨 의미인가 싶기도 하고

 

 

그냥..

질질 이어가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고 있는 나는 왜일까.

그냥 이 존재 자체를 잃고 싶지 않은거지.

 

 

 

넌 나쁜 점이 크게 있지는 않다

 

그냥 지금의 내가 혼자있는게 너무 고통이다

하루에 너마저 없으면 연락할 곳이 없어진다

나에게 다가와 준 너가 참 좋았다

근데 지금 내가 연락하는걸 너가 부담될까봐 연락을 못하니

가슴이 죄어온다

 

 

내가 다가갈수록

너가 더 멀어질까봐 겁난다

 

 

물리적으로도 멀리있는데

연락도 마음대로 못하고 눈치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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