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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거짓말 하는 사람을 거를 것, 의심할 것

by 루이지애나 2020.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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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거짓말을 정말 싫어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거짓말쟁이를 만나서 5년 연애를 했다.

그리고 그 거짓말의 최악을 겪었고

이제 정말

뒤늦게 끝을 내고 있다.

 

좋아하는 감정을 앞세워

그 거짓말을 덮어줬고

다시 한번, 두 번, 세 번 기회를 줬다.

그렇게 5년이 지났고

그는 계속 도 넘는 거짓말을 해왔었다.

 

기억나는, 내가 기억하는 바로의

처음의 큰 거짓말은

학력위조였다.

만난지 1년이 지난 뒤에야 알았다.

고졸인데 대졸이라 했다.

연애 초기여서 좋아하는 감정으로

덮어 넘어가려 했던 나를 자책한다.

 

그리고 두 번째,

하나의 인스타그램을 발견했다.

그 당시에는 그게 무슨 계정인지

잘 몰라서 그냥 넘어갔었는데

알고 보니 불특정 여자에게 dm을

받기를 기다리며 손, 하반신 등

사진을 올려뒀더라, 친구 계정이라며.

 

그리고 수시로 거짓말이었던 것들,

친구 만나러 간다, 모임 있다,

엄마 집에 간다, 아빠 집에 간다 등

했던 순간들은 숙박업소를 갔다.

그걸 연애 5년에서야 알았다.

 

내가 그동안 거짓말을 덮어줘서,

그렇게 내가 감싸줘서

이렇게 거짓말을 더 겁 없이 했겠지

 

좋아하는 감정과 함께

의심하는 감정이 들 수 있을까.

 

사람을 믿은 게 잘못일까,

 

내 믿음을 가소롭게 생각한 상대방이

너무 이기적이고 불에 타 죽어도

충분하지 않은 개새끼다.

 

내가 상대방의 행방에 궁금해하면,

의심하지 않고 믿어주는 게

본인을 위한 거라고 하더니

다 개새끼의 개소리였다.

 

평생 꼭 그렇게 살아라

에이즈 성병 디스크 암 걸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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