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켜보니 참 고마웠어요

최근 좋은 소식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인사를 못 했네요,

다시 생각해 보니 그 때 그 당시에 제 정신이 아니었을 제 이야기를

들어줘서, 그리고 공감해주셔서 고마웠어요. 그 때 느꼈던 고마움의 몇 배 더 그 이상으로 고마워요.

그 고마움을 언제쯤 다시 전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항상 생각하고 있어요, 언젠가 웃으며 짠하게 혹은 찐하게

인사할 수 있는 날이 오겠죠?

 

그냥 내가 살아있다는 걸 아직은 밝히고 싶지 않아요 창피하거든요

그냥 지금은 아무것도 아니고 그냥 그래서요

 

문득 그 때의 그 미친듯한 행동을 회상하면서 고마움에 끄적거려봐요

많이 당황스러웠죠? 근데 그 때의 제겐 그게 전부였어요

그냥 더 이상은 쌓아두거나 막아둘 수 없는 상태였거든요

어쩌면 제 분출의 희생양이 된 것일 수도 있겠네요 그렇게 느끼셨다면 정말 죄송해요

하지만 정말 정말로 그런 의도는 아니었어요

그래서인지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니 더욱 더 많이 고맙습니다.

 

잘 지내시죠?

저는 그냥 저냥 시간을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