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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변하지 않았다

by 루이지애나 2021.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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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자고 일찍 일어나라

몇 시에 일어날거니

9시에 일어나는 건 아닌거 같아

 

그래 역시 변하지 않았다

그 동안 억눌러왔으면 억눌러왔겠지

나를 역시나 못 누르지 못 해서

그동안 얼마나 참아왔을지..

 

역시나 답은 정해져 있었다

몇 시에 일어날꺼냐는 질문에는

본인이 납득할 만한 답을 내가 얘기했어야 했고

내 의견이 어찌되었든 상관없이

그냥 나는 얼른 대화를 끊고 싶었기에

이미 답은 정해져 있음

아니 대화랄 것도 없지 사실은.

그냥 일방적으로 나한테 이래라저래라 하는거니까

 

내 나이가 몇이든 상관없이 여전하다

왜냐면 내가 본인 마음에 들지 않으니까

계속 억압하고 손바닥 위에 올려놓으려 하는거겠지 싶다

 

난 자기결정성이 없다

저런 억압을 받을 수록 더 더 잠을 자고싶다

공부해라 공부해라 라고 하면 더 하기 싫어서

엇나간다는 그런걸 왜 모르는걸까

여전히 날 조종하려하고 역시나

그 기준은 내가 아니다

 

본인은 말을 아낀다고 생각하겠지만

눈으로 부리부리 온갖 말 하는거 다 보인다

즉 변한게 아니라 하나씩 다 쌓아두는거겠지

그러다가 오늘 툭 '몇시에 일어날거니' 한 거겠지

아 지겹다

 

내가 몇 시에 자고 몇 시에 일어나든

아무도 상관 안 하고 그냥 좀 내가 마음대로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이 유치한 생각이 쓰면서도 웃긴데 참말이다.

이 단순한 생각조자 이 나이먹고 눈치봐야 한다니.

 

난 불쌍하다

아 사회적으로 없애버릴 수 없는 그지같은 처지여

내가 스스로 불쌍하다고 느끼는 이유를 알긴 할까

 

역시 고등학생 때 부터 내 목표는 탈출 이었는데

다시 타의에 의해 기어들어오니 역시나

탈출은 평생의 숙제가 되겠구나 싶다.

 

이러헥 동기부여를 해주니 좋네

완전한 탈출............

나이가 먹어도 변하지 않으니

아주 멀리 멀리 떠나고싶다

능력만되면 유럽 어디 사람과 국제결혼이라도 하고싶네

 

역시나

그지같은 날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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