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같은 남자 구별하는 방법, 연애 결혼 상담

 

 

나쁜 남자, 제가 겪은 경우를 적어보겠습니다.

나쁜 남자한테 걸려서 7년 동안 만나다가 결혼식 두 달 전에 파혼 같은 이혼을 했습니다. 뼈아픈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부터 이 블로그에 나쁜 남자 거르는 방법, 어떻게 연애해야 하는지, 후회하는 연애, 결혼하지 말아야 할 남자 등 정보를 공유하겠습니다. 이 블로그는 익명으로 운영되니 보다 더 솔직하게 저의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전 거짓말을 극혐 하는 사람으로서 사실을 기반으로 글을 작성할 것입니다. 다소 과장 또는 축소, 익명처리 등이 있을 수 있으나 이 부분은 내용의 본질을 흐리지 않는 선에서 필요할 경우에 할 것입니다.

 

말 같지도 않은 말을 하는 사람을 만나지 마십시오.

"사랑이 뭔지 모르겠어" 그 남자는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7년 동안 연애를 해왔고 혼인신고를 한 후 3개월이 지나가던 차였습니다. 이미 신혼집에 입주도 했었고 모든 세팅이 다 되어있었는데 말입니다. 그러면서 결혼식을 못 하겠다고 합니다. 결혼식이 코로나 때문에 미뤄지면서 같이 사는게 먼저 되다 보니, 결혼식 전에 먼저 혼인신고를 하고 같이 살기 시작했는데, 결혼식 두 달을 앞두고 저런 말을 내뱉었습니다. 혼인신고보다 결혼식이 중요했던 건지 저게 말인지 뭔 소리인지 참 당황스러웠습니다. 불과 1,2주 전까지만 해도 같이 놀러 다니고 사진도 찍고 했던 사람인데 참 한 순간에 다른 얼굴의 사람으로 변했습니다. 참 무책임한 사람이었습니다. 회피하는 사람을 만나지 마십시오. 한국사람은 미괄식으로 얘기를 하지만, 그래도 결과를 더 좋아하니, 결과부터 말하자면, 그 나쁜 남자는 혼인신고 후 몇 달 뒤부터 모텔 호텔 등을 주기적으로 다녀왔던 흔적을 찾았습니다. 법적으로 효력이 없는 터라 이혼 소송에서 써먹지 못했지만, 참 더러웠던 흔적이었습니다.

 

쓰레기를 쥐고 있으려고 하지 마십시오.

제 인생에서 아마도 가장 쓰레기 같았던 흔적을 발견했던 순간일 겁니다. 그리고 전 그 쓰레기를 굳이 더 캐내지 않고 그냥 묻었습니다. 쓰레기를 꺼내서 내 손으로 다시 헤집어봐짜 내 손과 기억만 더 더러워질 뿐이라는 생각에 덮었습니다. 그리고 조용히 빠르게 합의이혼을 했습니다. 변호사도 찾아갔었습니다. 이혼전문 변호사가 말하길, 쓰레기 같은 놈이네요, 책임과 결혼이 뭔지도 모르는 인간을 왜 만나셨어요, 하며 오히려 더 어이없어했습니다. 그렇지만 저와 같은 경우처럼 혼인신고 후 6개월도 안 되어서 이혼 절차를 밟는 경우에는 재산 분할이나 위자료 등을 논할 필요도 없다고 합니다. 혼인 기간으로 인정되는 시간 자체가 짧기 때문입니다. 오늘 어떤 쓰레기를 버렸는지 기억하십니까? 기억 안나 실 겁니다. 이렇듯 한번 쓰레기인 것들은 굳이 다시 생각할 필요도 없습니다. 제 인생에 더 오래 짊어지고 갈 뻔했던 쓰레기를 전 몇 년 전에 버렸습니다. 여러분들은 제가 앞으로 소개할 나쁜 남자 같은 사람을 만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회피하는 사람을 만나지 마십시오.

그 사람은 사랑이 뭔지 모르겠다며 헤어지는 걸로 해야겠지 라는 식으로 절대로 본인 입으로 이혼이라는 단어를 먼저 꺼내지 않았습니다. 그런 식으로 본인이 저지르는 일 이혼조차 회피하며 남의 입을 통해 일이 벌어지길 바라는 사람이었습니다. 회피하는 사람은 최악입니다. 본인의 여자친구 남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면, 그 사람이 어떤 상황에서 회피하는 성격인지 파악해 보십시오. 작은 일에서도 회피하는 사람이라면 큰 일에서는 당연히 회피하는 태도를 보일 것입니다. 실제로 제가 겪은 이 쓰레기 같은 인간은 잠깐 다녔던 회사에도 휴대폰을 끄고 연락을 안 하고 그냥 출근을 안 하는 방식으로 잠수 타며 사직 의사를 무책임하게 밝혔던 사람입니다. 이런 식으로 자기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적이면서 책임을 회피하는 사람을 주의하십시오. 실제로 저렇게 회사에 연락도 안 하고 잠수 탄 후 마음 졸이던 것도 아니고 그냥 늦잠만 쿨쿨 잘 수 있는 무책임한 사람입니다. 본인에게 중요한 일이 아니면 모두 회피하거나 돌려 말하면서 둘러대는 사람을 피하십시오. 어쩌면 당신이 그런 일들을 대신해주고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의 인생은 소중합니다. 전 쓰레기를 하루 빨리 버려서 너무나 다행입니다. 제 인생에서 제일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나 이 글을 읽는 분들께서도 가까운 주변에 쓰레기 같은 남자를 두고 있다면 하루빨리 분리수거, 아니 분리수거도 안 되므로, 가능한 한 빨리 버리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저의 나쁜 남자 구별법은 계속됩니다.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