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스러운 여자가 좋다는 남자친구에게 구체적으로 날 좋아하는 이유가 뭐냐고 질문해 보십시오.
당신의 남자친구에 나를 좋아하는 이유가 뭐야?라고 물었을 때 '나는 네가 여성스러운 사람이라 좋아'라고 대답한다면 당장 그 남자와 결혼을 생각중이라면 얼른 걸러내시길 바랍니다. 이게 왜 이 남자를 걸러야합니까 라고 물어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제가 오랫동안 만났던, 결혼 시작까지 했던 그 사람이 했던 말입니다. 보통 연인 사이에서는 괜히 이런 꽁냥꽁냥한 대화를 하며 연애의 애틋함, 풋풋함을 이어가곤 합니다. 나를 좋아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남자친구 여자친구 모두 서로에게 듣고싶어하는 건 당연합니다. 이 때에 그냥 귀에 기분좋게 들린다고 가볍게 넘어가지 마십시오. 이 부분을 제가 정말 후회합니다. 그 쓰레기 같은 남자는 제가 여성스러운 사람이라서 좋다고 했습니다. 글런데 말입니다. 여성스러워서 좋다는 말은 무슨 뜻인지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셨습니까? 당신의 어디가 그 남자의 기준으로 볼 때 여성스럽다는 걸까요? 남자친구가 여자친구에게 말하길, 너가 여성스러워서 좋다고 한다면, 이 명제가 참이라면, 너가 여성스럽지 않다면 널 좋아하지 않는다 라는 말이 됩니다. 실제로 제가 그 일을 겪었습니다. 유치하게 말 꼬투리 잡고 늘어지는게 아닙니다. 정말로 중요한 순간에서는 그 남자가 결혼한 여자를 버리는 순간에 중요한 이유로 작용했습니다. 말도 안되게 유치한 상대방의 외모 지적을 하며 이혼하자는 식으로 나오는 쓰레기같은 남자를 거르시길 바라며 제 경험담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
여성스러워서 좋다는 말의 뜻, 깊게 생각해 보십시오.
성차별적인 언어라서 이런 말하는 남자를 걸러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하는 것이 아닙니다. 본인의 남자친구나 결혼을 앞둔 상대로부터 이런 말을 들었다면 한번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당신이 언제까지 그렇게 곱고 예쁘고 날씬하고 여성스러운 아리따운 여성일 것 같을지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저 말을 뒤집어보면, 여자친구가 여성스럽지 않다면 난 널 사랑하지 않는다는 말이 됩니다. 당신이 여성스럽지 않게 된다면 좋아하는 이유가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대부분의 커플이 그렇겠지만, 보통은 연애하면서 모두가 살이 조금씩 찌게 됩니다. 자기 관리에 철저한 커플이 아니고서는 대부분 살이 찝니다. 저도 연애 초반에 비해서는 5kg 정도 쪘었고 그래도 평균체중도 안 되는 몸무게였지만, 그 쓰레기 같은 남자는 제 뱃살을 붙잡으며 말했습니다. 이게 뭐야? 아 떼어버리고 싶어.라고 말입니다. 귀엽게 애교 섞인 말이 아니라 진짜로 짜증 섞인 말투로 진심을 담아 꼬집듯이 행동하며 한 말이었습니다. 그런 식의 말을 몇 번 들었던 시점에, 알고 보니 그 사람은 나한테는 그런 말을 하면서 밖에서는 모텔을 다니고 있었습니다. 모텔에서 뭘 했는지 누구와 갔는지는 궁금하지 않습니다. 너무나 뻔하기 때문에 쓰레기에 대해 더 더러운 꼴을 보며 제 시각과 기억을 오염하고 싶지 않습니다.
여성스러움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연애만 할 생각으로 지금의 남자친구를 만난다면 괜찮습니다. 하지만, 결혼을 생각하고 있고 당신의 외적인 모습을 상당히 예뻐하면서 만족해하고 있는 남자를 남자친구 혹은 배우자로서 두고 결혼 준비를 하고 있는 예신이라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당신이 살이 쪄도 똑같은 사랑을 해 줄 사람같을지 말입니다.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을 하고 살이 찌고 튼살이 생기고 뱃살이 다 축 쳐저서 더이상 여성스럽지 않더라도 당신을 사랑해줄 것 같은 사람입니까? 남자친구가 당신의 부드러운 피부가 너무 좋아서, 혹은 당신의 바디라인이 너무 아름다워서 좋다라는 식으로 당신을 사랑하는 이유를 말한다면 주의하십시오. 당신이 살이 찌거나 통통해지면 어떨것같은지 생각해보십시오. 실제로 저한테는 옷을 왜 그렇게 입어? 다른 거 없어? 이 뱃살 뭐야 어떡할 거야?라는 식으로 가스라이팅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게 가스라이팅이었다는 걸 이혼 후에야 알았다는 게 매우 후회될 뿐입니다. 가스라이팅이라는 단어도 이혼할 당시에는 몰랐으니 제 무지함도 참 후회됩니다. 쓰레기 같은 나르시시스트 소시오패스 남자로부터의 가스라이팅은 추후 다른 에피소드에서 소개해보겠습니다.
저 같은 피해자가 더 이상 생기지 않기를 바라며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루이지애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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